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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두산 송일수 감독 의문의 경기운용(윤석민 만루홈런, 두산 프런트야구)

by momommo 201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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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송일수 감독의 색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엘지전 패배이후로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그의 야구는 바로 "의문" 이 한 단어로 표현할수 있다.


현재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송일수 감독은 5할의 승률을 목표로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개막전이었던 엘지와의 2연전에서 1차전에서 5:4의 1점차로 승리하고 4:11이라는 많은 점수차이로 패한 것은 목표로 했던 5할 승률을 수성하고 있다기 보다 다른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이때까지는 아직 2경기였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 4월 1일 넥센전에서의 패배는 송일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조금 굳힐수 있는 경기였다고 보여진다.


일단 첫번째로 투수운용.


작년 사령탑이었던 김진욱 감독의 큰 문제점이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한박자 늦은 투수교체 타이밍이었는데 송일수 감독은 아예 교체를 하지 않는다. 


위기상황에서 투입되는 투수를 보면 필승조는 선발투수 -> 홍상삼 -> 정재훈 -> 이용찬이다. 


썸네일


이용찬의 구위와 제구는 수준급이며 정재훈은 작년에도 올라오지 않았던 구속이 아직 조금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LG와의 1차전에서 허용하였던 홈런이 하나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것을 생각한다면 구속저하는 지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또한 작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현택, 윤명준이 있으며 올해는 이현승 또한 가세했다. 이들을 기용해가며 필승조를 결정해도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늘 같은 박빙승부처에서 홍상삼이 만루위기에 처했음에도 교체를 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모습은 작년의 김진욱 감독을 떠올리게한다. 홍상삼이 12년도와 같은 모습이 아님을 확인하였다면 굳이 13년도의 전철을 밟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구불안으로 인해 사구를 남발하는 홍상삼은 작년부터 롱릴리프에 적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실점을 하고난 후의 이닝부터의 투수 운용인데 마치 필승조를 운용하듯 투수교체를 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하다. 만루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다면 홍상삼으로 이닝을 더끌어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계속된 투수교체를 하였고 결국 추가 실점을 주었다.


두번째로는 타자 운용.


두산은 다양한 포지션에 배치된 야수들과 그들의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으로 인해 어떤 팀보다도 야수운영이 쉽다고 생각한다. 

헌데 문제는 바로 지명타자 홍성흔이다. 1, 2, 3차전에서의 그의 모습을 보면 작년과 다를 바가 없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삼진 또는 땅볼로 아웃이되며 주루플레이 또한 좋지않다. 도루를 하다가 혹은 오늘처럼 주루를 하다 의문사한다. 간혹 살아나가는 경우는 주자가 없는 경우에 1~2루간 혹은 2~3루간 빠지는 땅볼타구...

배트 스피드 저하로 인해 직구를 따라가지 못해 커트하기 급급하며 큰스윙으로 삼진당한다. 변화구에는 땅볼로 답해주는 홍성흔은 주전이 아니라 백업과 대타로 사용되어야하는 카드이다. 지금 지명자리에는 오재일이 들어가야 적당하다. 배트스피드 저하로 플라이 타점 조차 올리지 못하는 홍성흔을 바라 보는 모습은 흡사 김진욱이 인피면구를 쓰고 송일수 감독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썸네일


클러치능력 = 하, 주루능력 = 하, 수비능력 = 없음


이것이 무엇인지 두산 코치진은 냉정한 생각과 결정을 내려야한다.


세번째로는 무능력한 프런트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트레이드를 할시에는 자기팀 자원이 타팀에 갈시 어느정도의 위협이 될지 생각을 해봐야한다. 김태룡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넥센의 주전 장기영과 두산의 후보 윤석민을 트레이드 하였다. 


하지만 외야자원이 많은 두산에서 장기영은 후보이고 윤석민이 넥센에 간다면 당연 클린업 타선에 들어가는 주전이다.


썸네일



두산입장에서 외야수가 부족하긴 하지만 만약 이런 트레이드라면 당연하게도 쩌리 투수나 야수를 한명 추가로 받아왔어야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지않는 것이다. 

박병호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두산은 앞으로 두고두고 윤석민에게 위협당하는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송일수 감독은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트레이드 된 선수는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장한다. 팀을 잘 알고 있기도하고 선수가 더욱 집중하기도 한다.

오늘 윤석민은 두산을 상대로 3번 선발 출장하였으며 장기영은 보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도 선수들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늙은 감독은 아직도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를 할줄 몰라 선수들과도 소통되지 않는 감독. 앞으로 1년이라는 긴 여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암담하다.




2군에서 두산의 막강한 뎁스를 가지고도 대패를 계속했던 이유를 그리고 그가 일본에서 1군 코칭스텝의 경험이 전무했던 이유를 오늘에서야 알고 말았다.


이게 김태룡이 추구하는 프런트야구라면 두산의 야구에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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