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FA가 일단락 되었다.
해외로 진줄하기로 결정한 2명 오승환, 윤석민을 제외하고 전원 계약이 완료되었는데 전력이 급상승한 팀이 있는가하면 그 반대인 선수가 빠져나가 전력이 하락한 팀도 있다. 분명한 것은 두산의 경우 3명의 베테랑급 선수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종욱, 손시헌이 NC와 계약을 최준석이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근시안적으로 본다면 3명의 공백은 매우 크다. 이종욱의 경우 2011년 부진하여 2012년 연봉이 500만원 삭감되기는 하였으나 리그 수준급의 좌타자에 속한다. 이종욱을 대신할 중견수는 존재한다. 정수빈, 박건우가 그 대체자원이 될수 있다. 하지만 리드오프 좌타자라는 점에서 공격력의 약화는 두산에 굉장한 마이너스 요소이다.
손시헌은 리그 최정상의 수비범위와 송구를 자랑한다. 또한 최준석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듯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장기적 안목으로 본다면 이 3명이 타팀으로 간 것은 두산으로는 또 다른 기회로 볼수가 있다.
사진 출처 = 스포츠조선
첫째로 두산 FA 3인방, 합당한 가격을 요구했나?
두산은은 현재 FA의 열기를 감당할만큼 모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다. 그점에서 선수들의 내구성과 이번 시즌 기록을 본다면 3명의 선수 모두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모두 부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손시헌의 경우 이번 시즌 전반기를 제외하고 정규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가 없었으며 최준석의 무릎은 군면제를 받았을 정도로 적절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마치 시한 폭탄과 같다고 볼 수 있다. 3명의 노장 중 이종욱을 제외하고 정규리그에서의 기록은 썩 좋지 않다.
이종욱
이종욱은 3할에 30도루, 최준석은 정규시즌동안 7홈런에 불과하며 222타수동안 삼진은 47개로 타수가 2배정도 많은 이종욱에 근접한다. 물론 꾸준히 실력을 보여왔던 베테랑이기에 한해의 성적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이종욱은 40억 손시헌은 30억 최준석은 35억 이 세명의 금액을 합친다면 105억이다. 물론 이들이 이 돈값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또한 이들이 그동안 해왔던 것이 있기에 레전드 대우라면 당연히 해줘야 하지만 두산에는 이 어마어마한 돈을 감당할 능력이 현재 없는 것이다.
둘재로 두산은 현재 세대교체의 갈림길에 있다. 일단 이종욱이 빠져나간 외야를 보자면 좌익수는 확고하게 김현수가 자리잡고 있지만 중견수와 우익수는 아직 미지수이다. 경찰정에서 복귀한 민병헌은 3할을 쳤지만 이제 갓 1시즌을 치뤘을 뿐이다.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을 본다면 아직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임재철이 은퇴한다면 정수빈, 박건우가 이번시즌 포텐셜이 폭발하지 않는 이상, 1시즌 내내 출장하지 않는 이상, 2014년 내내 외야수의 부족에 시달릴수 있다.
다만 내야는 희망적이다. 손시헌이 없이 훌륭하게 시즌을 보낸 김재호가 있으며 허경민(유격, 2루, 3루), 김동한(2루), 고영민(2루), 최주환(2루, 3루), 윤석민(3루), 오재일(1루) 등의 선수가 있다. 이원석과 오재원이 군입대로 빠져나간다면 3루와 1루가 비게 된다. 하지만 타자용병을 영입한다면 외국인 용병-윤석민-오재일-허경민-최주환 으로 충분히 공백을 메꿀수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오재일은 플래툰 타자로 출장했다. 우투수 상대로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빈타에 허덕였다. 2014년도 주전 자리를 꿰차려면 두산을 먹여살리려면 오재일이 좌투수 상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하지만 이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따라서 2014년에도 플래툰 기용이 예상되며 두산은 최준석을 대신할 1루 우타자를 빨리 찾아내야한다.
올시즌 홍성흔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득점권에서의 빈타와 주자없는 상황에서만 터지는 홈런은 그의 나이를 감안할때 내년도 별로 기대되지는 않는다. 결국 화수분 야구를 지향할수 밖에 없다.
호타준족의 외야수, 우타 거포의 1루수 또는 3루수가 필요한데 외야수는 2군 자원으로 많은 시험을 할 것이며 외국인 용병으로는 1루 혹은 3루를 채울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2014년 야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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